▲ 20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대실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십 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일 오후 대구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의 모습.
▲ 20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대실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십 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일 오후 대구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의 모습.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환자가 수도권과 대구·경북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0시 기준 국내 확진환자는 8799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대비 147명이 늘었다.

147명 중 69명은 대구에서, 40명은 경북에서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15명, 경기에서는 12명, 인천에서는 4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대구·경북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충북에서만 1명의 신규환자가 확인됐다.

전체 신규환자 147명 중 수도권과 대구·경북 환자 수는 140명으로 95.2%를 차지한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대구대실요양병원에서는 현재까지 6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의 신규환자는 19일 97명, 20일 34명, 21일 69명으로 둔화세를 보인지 하루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환자수가 20일 감소했다. 경북 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 환자수는 전일 대비 소폭 늘었다.

경북에서도 경산서요양병원에서 현재까지 35명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집단시설 내 감염이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지난 17일 신규환자가 5명까지 떨어졌지만 18일 9명, 19일 12명, 20일 13명, 21일 40명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국 확진 환자 대비 대구·경북 환자수 비율은 여전히 약 86.2%(7587명)에 달한다.

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군포효사랑요양원에서는 확진자가 5명 발생했으며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도 현재까지 146명이 감염됐다.

이로써 수도권 누적 확진자는 675명으로 불어났다.

특히 서울은 지난 18일 신규환자가 한 자릿수인 5명으로 내려갔지만 19일부터 12명, 17명, 15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4일 15명이 늘어난 이후 7일 연속 두 자릿수 신규 환자가 나왔다.

대구·경북과 수도권의 누적 확진환자 수를 합하면 8262명으로 국내 전체 환자의 93.8%에 달한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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