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북부지역 주취 관련 신고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북부경찰청에 접수된 112 주취 신고는 총 2007건으로, 전년 동기 1908건에 비해 오히려 100건 가까이 증가했다.
1월은 중국 우한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회적 위기감이 높아지던 시기로, 국내에서도 1월 20일에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국내 확산이 본격화된 2월 주취 신고 역시 2068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 1726건에 비해 300건 넘게 늘었다. 이른 설 명절로 2월에는 휴일도 없었던 만큼 이례적인 수치다.
이달 들어서는 19일 0시 기준 1198건을 기록해 다소 진정되는 추세이지만, 전년 같은 기간 1167명보다는 역시 30건 정도 많은 상태다.
다만 주취 신고의 경우 알코올의존증 등이 있는 사람이 술에 취해 반복적으로 신고되는 경우도 많아 신고건수만으로 술자리의 증감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외부활동이 줄면서 감소가 예상됐던 폭행 신고건수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사회적 노력이 더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112에 접수된 경기북부지역 폭행신고는 1월 2604건, 2월 2359건, 3월(19일 0시 기준) 160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2732건, 2278건, 1765건에 비해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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