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주말 예배를 진행하면서 코로나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수칙 등을 지키지 않은 교회 9곳을 적발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전날 주말 예배에 대해 모니터링한 결과 정상적인 예배 485곳, 온라인 교회 16곳, 취소된 교회 170곳, 폐업 19곳, 중복 9곳 등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예방수칙을 어긴 교회는 9곳이며 이들 교회는 마스크 미착용과 공동식사 등 예배수칙을 미준수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교회는 ▲입장 전 발열·기침·인후염 등 증상유무 확인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예배 시 신도 간 2m 거리 유지 ▲예배 전·후 교회 소독 실시 등 기존 5개 감염 예방 수칙은 물론 ▲집회예배 시 식사제공 금지 ▲집회예배 참석자 명단 작성 등 7가지 조건을 지켜야 한다.

수칙을 지키지 않은 교회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방역비와 치료비 등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경기도에 적발 내용을 보고하고 집회 제한 등 행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관내 교회 1113개소(정상 485곳, 온라인 137곳, 취소 462곳, 폐업 19곳, 중복 10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관내 교회들이 주말 예배를 강행하겠다고 나서면서 시는 주말에 공무원 800여명을 투입해 방역지침 준수여부 등을 확인했다.

부천 = 정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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