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역 경제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경기 고양시가 추진하는 공공일자리 아르바이트 사업에 수백명이 몰렸다. 
100명을 선발하는 해당 사업에 500명 넘게 지원하면서 시는 선발 인원 확대를 검토 중이다.
23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생활이 불안정한 단기 일자리 근로자 등을 돕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공공일자리 ‘알바100’ 아르바이트를 모집했다.
해당 아르바이트에 선발되면 시청과 구청, 도서관센터,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업무 보조 등의 일을 맡는다. 
시급은 9990원, 일급 3만9960원(4시간)이며 근무기간은 4월1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직한 아르바이트 근로자, 소상공인 가족, 구직신청 등록자 순으로 우선 순위를 정해 100명을 선발하는 아르바이트에 선발 인원의 5배가 넘는 533명이 지원했다. 
특히 1950년대생부터 1990년대생까지 연령층도 다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해당 사업에 구직 희망자들이 몰리면서 대상 인원을 기존 100명에서 500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코로나19로 임차료와 인건비 부담이 커지는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고 그 부담이 고스란히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에게 전가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공공일자리 사업이 좀 더 많은 분들에게 기회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양 = 원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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