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상 초유의 신학년 개학연기로 5주간의 학습 공백이 발생하고 개학 이후의 상황도 불안하다.

이에 따라 학교와 학부모의 깊은 근심 속에 온라인 원격수업에 대한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 경험이 부족하고 준비 기간이 짧아 많은 학교에서 플랫폼 구성, 콘텐츠 제작, 시스템 사용문제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사진설명]계남초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수업 운영
[사진설명]계남초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수업 운영

개학연기로 인한 학습 공백 상황에 대응하여 신속하게 학생 맞춤형 비대면 온라인 수업 체제를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학교가 있다.

계남초등학교(교감 박윤희)는 개학 연기 발표 후 3월 첫 주에 클래스팅을 통한 온라인 학급개설을 실시하여 100% 개설을 완료하였다.

3월 2주까지는 학급별 e학습터를 개설하여 강좌개설 및 평가를 통해 학습관리를 지속적으로 하며 쪽지 기능을 통해 피드백도 진행을 하고 있다. 작년의 클래스팅 및 e학습터 운영을 통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체계적인 온라인 학급 개설을 통해 학생 및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계남초등학교 혁신교육부장을 맡은 김민상 교사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플랫폼을 활용하여 온라인 실시간 수업을 진행하여 화상을 이용한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한 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다.

계남초등학교는 지난해부터 경기도상용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하여 온라인 수업 플랫폼을 도입을 하였다. 경기도상용클라우드 서비스 중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활용한 학생-교사간 온라인 수업 커뮤니티 활용, 원격수업, 과제 제출 및 성장중심평가, 플래너를 활용한 학사일정 조정, 팀즈 모임 기능을 활용한 실시간 화상수업 등 비대면 수업 방식 기반을 마련하고, 사전에 가정통신문을 통하여 코로나19 대응 원활한 온라인 수업을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수업은 담임교사가 제작한 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플랫폼에 올려놓으면 학생들은 팀에 들어가 화상을 통해 배움을 하는 형태다. 또한 과제, 토론, 전자필기장, 채팅, 설문 등으로 수업을 보충한다.

수업뿐만 아니라 교직원 회의도 변화되고 있다. 각종 회의도 마이크소프트 팀즈 모임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 기존 패들릿(온라인 게시판)을 통한 민주적인 회의로 부천 관내 학교의 비대면 회의 모범사례로 뽑히고 있다.

박윤희 계남초 교감은 “교육 혁신을 위해 2019학년도부터 경기도상용클라우드를 통하여 다른 학교에 비해 원활한 온라인 수업 운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온라인 수업을 통해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업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공교육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남초등학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이 된 이후에도 온라인 수업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온라인 수업 교사 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온라인 수업을 할 계획이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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