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온라인 사이트마다 로그인을 위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외워야 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본인 휴대폰 번호만으로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와 스마트폰 앱에 로그인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된 것이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본인인증 앱 ‘패스(PASS)’ 기반의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통신 3사 공동 본인인증 브랜드 ‘패스’는 개인정보를 매번 입력해야 하는 절차를 간소화해 고객들이 안전하게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기반의 서비스다.
통신 3사는 이번 패스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 출시를 통해 고객 편의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사업군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패스 휴대폰번호 로그인 서비스를 적용하기 원하는 회사와 단체는 개발자 센터 홈페이지에 공개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자사의 앱과 연동하거나 통신 3사와 제휴를 하면 된다.


◇구글·페이스북·네이버 계정 활용 로그인처럼 ‘편리’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앞으로 패스와 제휴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별도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 없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 화면에서 휴대폰 번호 로그인을 선택하면 패스 앱이 자동으로 실행되며, 생체인증(지문·홍채) 또는 여섯 자리의 핀(PIN)번호 인증 중 한 가지를 골라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패스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는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등 소셜미디어 계정을 활용한 간편 로그인처럼 편리하며, 다중의 보안 시스템을 갖춰 사용자가 로그인할 때마다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을 수행하기 때문에 소셜미디어 로그인보다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제휴사는 휴대폰 번호 로그인 데이터 기반 고객 서비스 강화 가능
패스 제휴사들은 휴대폰 로그인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
각 제휴사는 고객에게 최초 1회 본인인증과 정보제공 동의를 받고, 이후 고객이 휴대폰 번호로 로그인할 때 고객의 본인인증 정보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각 회사는 고객의 회원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하는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패스 ‘국민 인증 플랫폼’으로 성장…가입자 2800만 넘어서
패스는 핸드폰 번호 로그인 등 다양한 혁신 기능을 선보이며 ‘국민 인증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앞서 통신 3사는 지난 2018년 7월 ‘T 인증’, ‘KT 인증’, ‘U+ 인증’이라는 각기 다른 이름으로 서비스하던 휴대전화 앱 기반 본인인증 브랜드를 패스로 통합하고, 국내 주요 기관 및 사업자들과 안정적인 제휴 관계를 구축했다.
패스 가입자 수는 통합 이전 총 1400만명 수준에서 지난 2월 기준 가입자 2800만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통신 3사는 패스를 기반으로 지난해 4월 ‘패스 인증서’를 출시해 사설인증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관련 임시면허를 취득하는 등 5G와 인공지능(AI) 시대를 위한 혁신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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