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지역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 교육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사진설명]‘놀라운오케스트라’의 권 명 음악감독이 단원에게 동영상으로 연주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설명]‘놀라운오케스트라’의 권 명 음악감독이 단원에게 동영상으로 연주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부천문화재단의 10년 차 지역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인 ‘놀라운오케스트라’는 지난 25일부터 음악교육 동영상 자료를 단원 100여 명에게 발송하고 있다. 동영상에선 오케스트라 음악감독과 강사가 직접 출연해 연주 기술과 곡의 의미 등을 설명한다. 재단은 해당 콘텐츠를 매주 단원에게 발송하고,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해 수업 참여도를 확인한다.

[사진설명]‘놀라운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이 촬영한 동영상을 모아 비대면 합주를 하고 있다.
[사진설명]‘놀라운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이 촬영한 동영상을 모아 비대면 합주를 하고 있다.

모든 단원이 같은 곡을 연주하는 동영상을 찍고 편집을 통해 비대면 합주하는 프로젝트 ‘아무 연주 챌린지’도 진행한다.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잠정 중단한 합주를 비대면 형식으로 하기 위해서다. 강사진도 비대면 합주 영상을 제작해 ‘방구석 놀라운 음악회’란 이름으로 시민에게 선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아동·청소년 단원들은 ‘온라인 문화예술교육’이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단원 홍윤서(13)양은 “새롭고 재미있다”며 “단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빨리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권 명 음악감독도 “동영상으로 진행하는 문화예술교육이 아직은 어색하면서도 신선하다”며 “미래형 문화예술교육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느낀다”고 교육 소감을 밝혔다. 또한 “단원들의 실시간 문의에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온라인 교육을 통해 아동·청소년 참여자에게는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강사에게는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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