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경기도에서 소비자피해가 가장 많이 접수된 항목은 국외여행으로, 지난해보다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2월 전체 소비자상담은 3만79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3167건)보다 14.3% 늘어났다.

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분야는 국외여행으로 총 2766건이 접수됐다. 다음으로 마스크 등 기타 보건위생용품 1389건, 헬스장·피트니스센터 1199건, 항공여객운송 1103건 등 순이었다.

국외여행 문의는 지난해(573건)보다 5배 가까이 증가했다. 1월 호주 산불 발생과 필리핀 화산 분출, 2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편 결항과 입국 제한이 영향을 미쳤다고 도는 분석했다.

마스크 등 기타 보건위생용품 상담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구매 수요가 급증하면서 증가하기 시작했다. 모두 1389건으로 지난해 34건에 비해 3985% 올랐다.

상담 내용은 마스크 재고 부족으로 인한 판매자의 일방적인 주문 취소와 배송 지연, 마스크 가격 인상 등이었다.

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1월31일부터 전국 최초로 마스크 소비자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했다.

현재 1158건의 신고제보 중 84.1%인 974건을 처리했다.

이와 함께 결혼식, 돌잔치, 국외여행 취소 등과 관련한 위약금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자율분쟁 조정을 하고 있다.

도는 소비자상담 소비자문제가 방치되지 않도록 피해 처리를 강화하고, 적절한 초기 대응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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