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의장 김동규)가 코로나19 대응과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의회 세출 예산 조정의 일환으로 공무국외출장 여비 전액을 삭감한다.


시의회는 이날 의회 대회의실에서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에 시에 삭감하기로 한 예산은 의원국외여비 및 국제화여비 전액으로, 의원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가중되면서 경제 위기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한 재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올해 공무국외출장을 취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시가 의회에 요청한 세출 예산 10% 삭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의회 예산의 구조조정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회는 국외여비를 포함한 의회 예산 조정 내역을 조만간 확정해 시에 송부할 예정이며, 조정안은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반영되게 된다. 


김동규 의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고통도 갈수록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의회도 시 집행부와 합심해 정책 발굴과 제도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회는 이날 의회총회에 앞서 제2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안산시 재난극복 및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를 의결,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를 수립하기도 했다. 


안산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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