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업무로 과로에 시달리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경기 파주시 공무원이 끝내 숨졌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혼신을 쏟아부은 파주시청 한 젊은 공무원이 과로로 쓰러져 안타깝게도 우리의 곁을 떠나게 됐다”며 파주시 수의직 공무원 정모(52) 주무관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정 주무관은 지난 20일 파주시농업기술센터 사무실에서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졌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열흘 만인 30일 숨졌다.
가축방역 전문가인 정 주무관은 지난해 9월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매일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담당 업무에 책임을 다해 왔다.
최 시장은 “최근에도 매몰지 관리와 민통선내 야생 맷돼지 차단 방역 등을 담당하며 소임을 다한 모범 공무원이었다”며 “과중한 업무로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하게 된 것을 매우 비통하게 생각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정 주무관의 빈소는 일산 백병원에 마련됐으며 다음달 1일 발인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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