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용인시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사진=용인시제공
사진은 용인시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사진=용인시제공

[경기매일=장형연 기자]코로나19 무증상 해외입국자로 2차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해외유입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먼저 수원시의 경우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무증상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의 임시생활시설은 운영 5일만에 이용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뒤 검체 검사를 통해 확진판정을 받은 수원시민은 지난달 30일까지 4명이다.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무증상 해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은 증상이 없는 해외입국자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때까지 머무를 수 있다.

수원시는 입국자를 공항에서 생활시설까지 승합차로 이송하고 식사·위생키트(체온계, 마스크 등) 비용 등을 부담한다. 검체 검사 비용은 국도비로 지원한다.

수원시는 또 해외입국자 가족간 감염을 막기 위해 호텔을 가족 임시생활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안심숙소 서비스도 시작했다.

경기 고양시는 해외 입국자들의 검체 결과가 나오기 까지 킨텍스 캠핑장을 임시 대기장소로 지난 1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고양시는 지역내 확진 환자 27명 중 14명이 해외 확진자로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서자 고양시 거주 입국자들을 킨텍스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할 수 있도록 캠핑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킨텍스 캠핑장에는 캠핑카 16대와 추가로 설치될 텐트 등에서 입국자들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고양시는 인천공항 도착 해외입국자는 예외 없이 7400번 공항 버스(유료) 탑승 후 일산 킨텍스 선별진료소 도착 즉시 검체 검사를 받게 했다.

성남시와 용인시의 경우 해외 입국자들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 입국한 무증상 시민들을 자체적으로 수송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성남시는 공항 입국자 전용 5300번 공항리무진 버스를 타고 성남시 서현역 정류장에 하차하면 성남시가 투입한 전세버스로 보건소까지 이동해 검체를 채취한 뒤 다시 자택까지 수송하고 있다.

용인시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공항버스로 관내에 도착한 입국자를 지난달 30일부터 공직자들이 운전자와 입국자 사이 칸막이가 설치된 특별수송차에 태워 각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자택을 비롯한 자가격리 장소까지 수송하고 있다.

용인시가 차내 칸막이를 설치한 특별수송 차량은 5대로 지난3031일 양일간 모두 23명을 수송했다.

하지만 성남시와 용인시의 경우 진단 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때까지 머무를 수 있는 임시시설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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