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립 기자 /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상수도사업본부는 300만 인천시대를 맞아 계산동 및 학익동 인근 지역 주민의 급수지원을 위해 2020년까지 예산 22,110백만원을 투입해 기존에 설치된 천마·학익배수지 2개소를 증설한다고 밝혔다.

1997년에 건설된 천마산 배수지는 계양구 계산1동 산 763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시설용량 3만톤으로 천마산 권역인 효성, 계산, 작전, 서운동 일원에 급수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배수지 체류시간이 약 6시간으로 급수구역 배수지 유효용량인 1일 최대급수량 12시간 이상 보다 배수지의 용량이 부족한 현실이다.

1994년 건설된 학익배수지는 남구 학익동 산 157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시설용량 2만톤으로 중구 연안동과 남구 용현·학익동 등에 급수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배수지 체류시간이 약 5시간인 점을 고려할 때 2020년까지 배수지 용량 부족에 따른 안정적인 급수공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이런 급수부족 문제을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천마·학익배수지를 증설한다. 천마산 배수지 시설용량을 3만톤에서 4만톤으로 1만톤 증설해 일최대 수요량 103,426㎥/일을 확보할 방침이다. 학익 배수지도 시설용량 2만톤을 4만톤으로 증설해 일최대 수요량 76,373㎥/일이 확보되면 급수공급에 능동적 대처가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까지 천마·학익 배수지 2개소 증설공사가 완료되면 천마산 인근에 진행중인 계산종합의료단지 도시개발사업을 포함한 천마산 배수권역 및 용현·학인지구 등 학익 배수권역의 약 50만 여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명국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배수지 증설공사를 위한 예산을 내년에 편성해 기본 및 실시설계, 도시계획결정(변경), 실시계획, 토지보상 등 각종 행정절차를 모두 이행하고 2020년까지 배수지 증설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12시간 이상 배수지 체류로 안정적인 급수공급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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