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후보(인천 중·강화·옹진 선거구, 미래통합당 후보)는 2일(목)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알리며,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인천의 규모에 맞는 ’인천 주권 찾기 2020‘ 선거라고 명명했다.

배 후보는 “지난 3월 16일 경인방송과 인천경실련, 인천YMCA, 등의 인천사회계가 함께 인천 주권 찾기 캠페인 조직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이날 조직위는 인천지역 주요 정당에 인천사회계가 요구하는 공약을 전달했다.“며, ”인천 주권 찾기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배 후보는 ”사실 그동안 정치권이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할 때, ‘지역 현안에는 여야가 없다’는 말을 자주 있어 왔지만, 현실에는 여·야가 있었고 인천 안에서도 지역구와 상임위를 따지며 한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며,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인천 주권 찾기 2020”으로 명명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와 함께 “21대 국회에 들어가면 인천 국회의원들이 해결해야 할 인천 과제를 선정하고,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서 임기가 마무리될 때에는 인천시민들께서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배준영의 “인천 주권 찾기 2020”의 계획은 이렇다. 우선 인천 국회의원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 ▲첫째, 우리 인천의 학생 현황에 맞는 교육예산과 교직원 정원 확보,▲둘째, 인천시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 의석수 확보, ▲셋째, 인천 철도인프라 확충, ▲넷째, KBS 인천 총국 유치 등을 우선 해결 과제로 선정하는 것이다.

물론 지역의 우선 해결 과제 선정은 이번 제21대 선거에 당선된 국회의원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배 후보가 제시한 우선 과제는 인천지역의 규모를 생각할 때 우선 과제로 선정이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배 후보는 “인천은 부산보다 학생수가 8천427명이 많은데 학교수는 39개교, 학급수는 96학급, 교직원수는 2천515명이 적고, 이런 이유로 교육부 교부금도 부산보다 5천250억 원이 적다.”며 “교부금 산정제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발생하는 이러한 불합리를 국회에 진출해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인천시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 의석수에 대해서도 배 후보는 “국회의원 정원과 관련해 인천지역 의원수 확대 의견은 그동안 많았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며, “반드시 관철 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0대 총선의 국회 의석수를 비교해 보아도 당시 인구 292만3천000명의 인천은 지역구 13석으로 선거구당 평균 인구 22만4천800명이었고, 인구 351만6천000명의 부산은 18석으로 선거구당 평균 인구 19만 5천300명이었다.

인천 철도인프라 확충 문제도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GTX-B노선을 빠르게 추진되도록 하고, KTX 인천역 출발과 함께 20년 전부터 거론된 제2공항철도를 가시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지역 사회에서 줄기차게 제기해 왔던 KBS 인천 총국을 세계로 통하는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유치해 그동안의 논란을 종지부 찍어야 한다”며, “21대 국회의원 인천지역 당선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KBS 수신료를 경기, 서울에 이어 세번째로 많이 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KBS 방송총국이 없다. 경기(1천241억 원, 19.8%), 서울(1천170억 원, 18.7%), 인천(516억 원, 8.3%), 부산(502억 원, 8%), 대구(429억 원, 6.9%) 순이다.

       안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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