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회의원 후보(인천 중·강화·옹진 선거구, 미래통합당 후보)는 6일(월) 일정 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부 배당금을 아웃소싱 공항종사자 임금인상 및 처우개선에 우선 쓰이도록 하는 “인천국제공항 자회사(협력사) 임금 단계적 현실화”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에는 본사 1천600여 명, 자회사(협력사) 약 9천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고, 2018년 기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의 평균 연봉(공공기관 경영공시 알리오 기준)은 약 8천200만 원, 자회사(협력사) 직원의 평균 연봉(2018년 기준)은 4천003만 원으로자회사 직원의 연봉이 정규직 직원의 연봉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배 후보는 “우선 첫 번째로 자회사(협력사) 직원들의 임금을 정규직 60% 수준인 4천920만 원 정도로 인상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차이를 완화하기 위해 저임금 근로자 소득 증대에 필요한 다양한 대책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약에 따라 자회사(협력사) 직원들의 연봉을 약 1천만 원 정도 인상한다면, 약 950억 원 정도의 재원이 소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정부 배당금으로 충분히 충당 가능하고, 소요 재원과 관련한 부분은 정부 부처와의 협의 또는필요할 경우 법규 등의 개정을 통해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배 후보의 입장이다.
한편, 지난 3월 20일 “공항 종사자 처우 개선과 영종국제도시 발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과도한 정부배당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공약 발표와 함께, “정부가 약속한 인천공항 근로자의 정규직화가 사실상 실패에 그치면서 이들의 처우를 개선할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일 발표한 공약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부배당 구조 개선을 통해 영종국제도시의 교육과 응급의료시스템, 영종~신도간 다리 건설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재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국회에 들어가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공사 협력사 등이 참여한 제도개선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본격화 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안창남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