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타국에서 뇌출혈 판정을 받고도 코로나19로 발이 묶여있던 미추홀 주민이 귀국했다.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김정식)는 6일 베트남에서 귀국하는 미추홀구 주민 정모(52)씨를 인하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정씨는 지난달 7일 사업차 방문한 베트남 현지에서 갑작스럽게 뇌출혈이 발병했지만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로 출입국 제한조치를 발령해 현지에서 한달간 발이 묶였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구는 인천시를 통해 외교부에 송환 협조를 요구하고, 정씨의 현지병원 CT촬영 사진 등을 구해 인천지역 병원 조언을 구해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구는 정씨에게 미추홀구보건소 엠뷸런스를 지원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하대병원까지 이송했다. 정씨는 코로나19 검진과 함께 뇌출혈 치료를 함께 받을 예정이다.
한편 학산나눔재단은 정씨가 코로나19 관련 지원대상에 해당된다고 보고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먼 타국에서 홀로 버려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전하기 위해 지원방안을 찾았다”며 “이제 맘편히 치료받고 쾌유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추홀구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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