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0년도 상반기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신진중견연계)’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사진설명]장선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교수
[사진설명]장선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교수

장선영 교수는 ‘갑상선안병증의 BTK/ITK pathway 병리기전 규명 및 BTK/ITK 이중 억제를 통한 치료제 발굴’이라는 연구주제로 2023년까지 3년간 총 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갑상선안병증은 시력 저하, 안구돌출, 안구운동장애, 복시,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염증 등이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갑상선안병증은 갑상선 관련 질환인 그레이브스(Graves)병 환자의 약 30~60%에서 발생하며, 이 중 3~5%는 심한 형태의 갑상선안병증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수는 “현재까지 갑상선안병증의 약물 치료제는 스테로이드가 유일하나, 얼굴 뼛속 안구가 들어가는 공간인 ‘안와’의 염증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투여해야 한다. 또, 안구돌출, 안구운동장애에 대한 치료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전 세계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BTK(Bruton's tyrosine kinase), ITK(Interleukin-2-inducible T-cell kinase)는 염증세포인 B, T 세포 신호전달 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를 억제함으로써 항염증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지난 6년간 수행한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 과제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갑상선안병증 치료제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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