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분양가 조정을 놓고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S6블록 아파트 청약과 관련해 분양가 재심의 의사를 밝히는 등 해결의 실마리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과천시에 따르면 김종천 시장이 최근 지식정보타운 S6블록의 아파트 분양과 관련해 분양가 재심의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사업주체 측이 분양가 재심의를 요청하면 조속한 시일에 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김 시장은 “대우·태영·금호건설과 토지소유주들로 구성된 대토지주조합 측이 컨소시엄 측이 밝힌 임대 후 분양은 오랜 시간 동안 청약을 위해 기다려온 무주택자를 위해 불가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사업 주체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7월 과천시 분양가심의위원회가 결정한 분양가가 원가 수준에도 못 미친다며 분양을 중단했다. 과천시 심의위원회는 3.3㎡당 분양가를 2205만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반해 사업주체 측은 3.3㎡당 2600만원을 제시하고, 위원회의 결정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임대 후 분양’ 등을 검토하는 등 사실상 분양 일정을 중단 했다.

이후 과천시는 조속한 분양을 위해 LH, 대우건설 컨소시엄 등과 수십차례에 걸쳐 협의를 갖는가 하면 교통부 등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사업주체는 임대 후 분양을 보류하고 지난해 10월 중순께 과천시에 분양가 재심의를 요청했다.

사업주체는 2차 심의에서도 분양가 사향 조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과천시는 “당초 해당 블록에 적정 분양가로 양질의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사업주체의 요구를 또 다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아파트 분양이 당초 계획보다 크게 지연 되는 등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지식정보타운 S6 블록은 당초 계획대로라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민영아파트 ‘푸르지오 벨라르테’(504가구)가 지난해 8월 중순 분양될 예정이었다.

과천 = 김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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