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인방사, 장병들 심리 안정 위해 ‘반고흐 명화전’

인천해역방어사령부는 13일 부대 면회실에서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2020 인방사 세계명화 순회 전시회’를 개막했다. 장병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심리적 안정을 주는 통로이자 군 복무에 활력을 주는 장을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다.
후기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특별전으로 꾸몄다. 삶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한 반고흐의 작품을 통해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았다.
각국 미술관이 소장한 고흐의 원작을 재현한 레플리카 20점이 전시됐다.
모든 작품은 아트 프린트된 캔버스 천 위에 화가가 붓으로 덧칠, 원작의 질감까지 사실감 있게 재현한 작품들이다.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회와 반고흐를 소개하는 별도의 액자를 만들었고, 각 작품에는 설명서를 달아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인방사는 전시회 종료 후 세계명화 감상문 공모전을 열어 우수감상문을 선정, 포상한다는 방침이다.
강동길 인천해역방어사령관(준장)은 “인방사 장병들이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감상함으로써 인문학적 감수성과 창의성을 키우길 바라고자 이번 세계명화 순회 전시회를 계획하게 됐다”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장기간 출타가 제한된 상황에서 전시회가 우리 장병들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군 복무에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 = 김민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