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수정경찰서가 관내 지역아동센터에 기증한 전산장비들
▲ 성남수정경찰서가 관내 지역아동센터에 기증한 전산장비들

 

성남수정경찰서가 취약계층 학생의 온라인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수정경찰서 직원들은 온라인 개학에 따른 초·중·고교 학생들의 화상수업에 필요한 PC 등 40여대 장비를 지난 10일 지역아동복지센터에 기증했다.
코로나19로 초·중·고교의 온라인 개학이 9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됐지만 센터 내 컴퓨터 등 온라인 교육 장비가 부족해 학생들이 수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찰관들이 자발적으로 PC 등 장비를 모아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경찰관들이 기증한 장비들은 화상수업에 필요한 컴퓨터, 모니터, 웹캠 등 총 40여대의 물품이며 경찰서 장비담당 경찰관의 재능기부를 더해 PC점검 및 업그레이드 등 소외 학생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한층 담아 전달했다.
장비를 전달받은 아동복지센터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총 35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위해 머무르며 기증받은 장비를 이용해 해당 학교의 원격수업을 수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온라인 개학 이야기를 듣고 걱정이 많았는데 경찰에서 컴퓨터는 물론 화상교육 장비까지 지원해주어 매우 고맙다”며 “아이들에게 매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수정경찰서 박달순서장은 “경찰서내에서 기부 소식을 들은 경찰관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준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물품을 전달받은 학생들에게 우리 경찰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어 훌륭한 심성을 가진 미래의 초석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 = 진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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