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섬유 등 올해 2분기 제조업 경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15일 내놨다. 이번 조사는 국내 제조업체 103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2~24일 진행됐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고 해석한다. 반대로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안 좋아질 것으로 본다.
올해 2분기 제조업 시황 전망은 84로 전분기에 이어 2p(포인트) 떨어졌다. 수출과 설비투자 전망은 각각 7p, 3p 빠진 87, 96으로 집계됐다. 고용 전망은 97로 1p 하락했고 자금 사정 전망은 83으로 2p 내려갔다.
매출 전망은 2p 오른 88이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매출 전망을 보면 13개 업종에서 모두 100을 밑돌았다. 특히 자동차(79)와 섬유(65)가 80을 밑돌며 부진 지속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디스플레이(99), 화학(96), 반도체(93), 무선통신기기(93), 2차전지(89), 가전(87), 정유(86), 일반기계(85), 철강(85), 바이오·헬스(82), 조선(81)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유형별 매출 전망은 ICT(92) 부문이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9p 상승했다. 신산업(84), 기계(82), 소재(81) 부문은 어려운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매출 전망은 각각 90, 83으로 전분기 대비 7p, 4p 떨어졌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