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전국 최대 관심지역 중 하나가 경기 안양동안을 선거구다. 현역의원 3명이 맞붙었다. 5선 중진의 미래통합당 심재철 후보에게 비례대표 초선 의원 출신 후보 2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표적 도전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후보와 정의당 추혜선 후보자다. 심재철 후보는 통합당 원내대표이기도 하다. 심 후보가 만약 6선에 성공하고 통합당이 다수당이 되면 차기 국회의장 거론이 유력시 되고 있다. 
반면 이 후보와 추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하지만 이들의 경력도 만만찮다. 이 후보는 민주당 대변인을 맡을 만큼 인지도가 높다. 
추 후보도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으며 나름대로의 목소리를 내왔다. 
심재철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이재정과 추혜선 후보는 “낡은 정치 청산을 위한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12만2068명의 유권자는 어느 쪽을 선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선거 공약도 세 후보가 비슷하다. 대표적으로 30년에 접어든 평촌 신도시 리모델링 문제와 안양교도소 이전 문제다. 여기에 인덕원 GTX-C 노선 정차 등 철도교통망 확충 등을 꼽고 있다.
심 후보는 ‘안양교도소 이전’과 ‘인덕원 GTX-C 노선 정차’에 정치 생명을, 추 후보는 안양교도소 이전 자리에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을 공약했다.
이에 반해 이 후보는 ‘틀림없는 안양교도소 이전’을 약속했다. 선거 막판에는 심 후보측이 이 후보측의 토지와 관련된 도로개설의 불법성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민심의 선택결과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개표가 끝나는 16일 오전 2시경이면 결과를 알 수 있다.
안양 = 김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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