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면서 백화점으로 고객이 돌아오고 있다. 이달 초 시작된 봄 정기 세일과 함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최근 20명대까지 감소하자 사회적 거리 두기로 한껏 쪼그라들었던 소비 심리가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 만큼은 아니어도 최악이었던 1분기보다는 매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달 롯데백화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 줄었다. 
이달 3일부터 백화점 업계가 일제히 봄 정기 세일에 들어가고 이와 함께 코로나 확진 추세가 잦아지면서 12일까지 지난해 대비 매출 감소폭은 8.5%까지 줄었다. 마찬가지로 신세계백화점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8.7% 감소했다. 이달 감소폭은 10% 초반대까지 회복했다. 
현대백화점 또한 지난달 32%까지 줄었던 매출이 이달엔 8.6% 감소하는 선에서 유지되고 있다.
업계는 코로나 확진 환자가 갑자기 급증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총선 전날이었던 14일 교통량(458만대)은 주말이었던 11일(412만대)보다 많았다. 
외부 활동이 늘어난 만큼 백화점으로 유입도 있을 거라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많이 따뜻해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며 “작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회복세 들어왔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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