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초대형 오프라인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Live Aid)'에 비견되는 '21세기 온라인 라이브 에이드'가 온다.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주최하는 온라인 자선 콘서트 '원 월드 : 투게더 앳 홈(One World: Together At Home)'이 동부 표준시로 18일 오후 2시, 한국시간으로는 19일 오전 6시부터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가가가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적인 자선 단체 '글로벌 시티즌'과 힘을 합쳐 여는 공연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퇴치를 위한 세계적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온라인 콘서트로 열린다.

35년 전인 1985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과 미국 필라델피아의 JFK스타디움에서 동시에 펼쳐진 에티오피아 난민 돕기 자선 공연 '라이브 에이드'와 비교해 '온라인 코로나 라이브 에이드'라는 별칭이 붙었다.

'라이브 에이드'에는 영국 록 밴드 '퀸', 아일랜드 록 밴드 'U2', 영국 밴드 '비틀스' 출신 폴 매카트니 등이 출연했다.

8시간가량 공연할 것으로 알려진 '원 월드 : 투게더 앳 홈'에는 110여팀이 출연한다.

역시 라인업이 만만치 않다. 가가 외에 '라이브 에이드'에 이어 다시 합류하는 매카트니를 비롯 지난 '그래미 어워즈'를 휩쓴 빌리 아일리시가 출연한다.

또 엘턴 존, 스티비 원더, 셀린 디옹, 테일러 스위프트, 얼리샤 키스, 어셔 등 세계적 팝스타들과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모델 하이디 클룸, MC 오프라 윈프리, 피아니스트 랑랑 등도 출연한다.

한국 팀 중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 연합그룹 '슈퍼엠'이 유일하게 출연한다. 슈퍼엠은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과 카이, 'NCT 127'의 태용과 마크, 중국그룹 '웨이션브이(WayV)' 루카스와 텐이 뭉쳤다. 한국 가수 중에서는 두 번째로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온라인 콘서트는 ABC, NBC, CBS 등의 TV 채널뿐만 아니라 유튜브, 애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의 플랫폼으로도 공개된다. 방송은 2시간가량 중계하지만 다른 플랫폼은 콘서트 모두를 중계한다. 

앞서 가가는 글로벌 시티즌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와 맞서기 위한 3500만달러(약 452억원)을 7일 만에 모금했다고 밝혔다. 가가는 이 모금액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가가는 "의학계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가족과 환자들을 감염시키지 않기 위해 차에서 자고 있는 간호사뿐만 아니라 의사들에게 감동을 받는다. 우리는 모두 당신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가가는 모금액으로 보건 종사자들을 위한 보호장비 구입, 연구소의 연구개발 지원, 코로나19를 치료하기 위한 약물과 백신 개발을 도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향후 더 많은 돈을 모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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