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과 낭만적인 밤을 즐길 수 있는 대구 동구 아양기찻길이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19일 대구 동구 등에 따르면 '야간관광 100선'은 한국관광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과 경기 부양을 위해 신규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관광공사는 지난 2월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의 추천을 받고 SK텔레콤 티맵(T-map)의 야간시간대 목적지 281만건의 빅 데이터를 분석해 매력도, 접근성, 치안, 안전, 지역 기여도 등을 종합해 최종 100선을 선정했다.

선정된 야간관광 100선의 여행지는 SK텔레콤 티맵의 야간시간대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야간관광 안내서인 '야간관광 디렉터리북'(한국어)에 소개될 예정이다.

야간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대구 동구 아양기찻길은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의 촬영지로 시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고 금호강 물결을 따라 아름다운 일몰과 낭만적인 밤을 즐길 수 있어 연간 5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는 대구 대표 야간관광 명소 중 한 곳이다.

아양기찻길은 78년간 주민과 함께하며 산업문화 유산 가치를 지닌 폐철교를 도심 속 문화여가 공간으로 하는 공공디자인을 적용 및 복원해 지난 2014년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건물 내부에는 전망대, 전시장, 디지털 다리 박물관, 갤러리, 카페 등을 갖춰 금호강 변을 따라 벚꽃 길 야경과 함께 다리 위의 철로와 흐르는 강물을 함께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은 "한국관광 100선에 팔공산이 선정된 데 이어 아양기찻길도 야간 관광 100선에 선정돼 동구의 우수한 관광 콘텐츠를 국내외 알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동구의 관광자원을 명품 관광 코스로 개발해 국내를 넘어 해외 관광 시장 개척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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