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보르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된 틈을 타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한다.
23일 축구계에 따르면 황의조는 4주 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다음 달 초 육군 논산훈련소에 입소한다.
프랑스리그에서 뛰는 황의조는 최근 귀국해 국내에 머물며 입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리그가 정상 운영됐다면 이 시기에 입소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코로나19로 리그가 잠정 중단된데다 재개 시점마저 불투명한 만큼 휴식기 동안 기초군사훈련에 임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중단을 틈타 해병대에 입소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예혜택을 받았다. 당시 논란 속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선발된 황의조는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 해트트릭 등 대회 내내 맹활약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황의조는 축구계에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이내 정해진 봉사활동을 이수해야한다.
프랑스매체 ‘20minutes’ 소속 클레망 카펜티어 기자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황의조의 기초군사훈련 소식을 전했다.
황의조는 6월 중순 이후 다시 보르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지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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