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과거는 잊고 잘 해내겠다."

김요한이 그룹 '엑스원' 해체의 아픔을 딛고 '악인전'에서 음악적 갈망을 푼다.

김요한은 24일 온라인으로 중계된 KBS 2TV 예능물 '악(樂)인전' 제작발표회에서 "본 직업이 가수이지만 아직 배울 게 많다. 이상민 선배의 프로듀싱을 통해 조금 더 많은 키움을 받고 싶다. 사실 예능물에서 이상민 선배를 많이 봤지만, 음악적으로는 잘 몰랐다. 음악적으로 대단했던 분이라고 들었다"며 "예전부터 TV로 봐온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돼 좋다. 열심히 하다 보면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요한은 지난해 7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서 1위에 올랐다.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으로 데뷔했지만, 올해 초 투표 조작 구설로 인해 해체했다. "힘들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과거니까 잊어버리려고 한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가 중요하니까 더 잘 해나가겠다"고 각오했다.

'악인전'은 '음악인의 이야기'란 뜻이다.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한 많은 가수들이 레전드 뮤지션을 만나 새 프로젝트를 실현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이 프로듀서를 맡는다. 김요한을 비롯해 코미디언 김숙, 김준현, 문세윤, MC 붐, 탤런트 이주빈이 멤버로 활약한다.

이상민은 "'악인전'은 내 인생에 전환점이라고 생각하고 출연했는데,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너무 웃기다. 나의 또 다른 시작"이라며 "'악인전'을 통해 2004년 이후 16년 만에 프로듀서로 시작한다. 음악적으로는 20년 만인 것 같다. 마음 먹고 시작했으니 열심히 하겠다. 음악적으로 '저 친구가 괜찮은 놈이네' '살아있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바랐다.

기대되는 멤버로는 김요한을 꼽았다. "가까이서 보니 노력도 많이 하지만 정말 겸손한 친구"라며 "음악적 장점은 아직 시작 단계라서 명확히 말하기 어렵지만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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