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이 국가암검진, 특수검진 등 건강검진 전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가천대 길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실시해 최근 발표한 ‘3주기 건강검진기관 질평가’에서 8개 분야 모두 90점 이상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 평가는 국가 건강검진의 질 향상을 위해 2012년부터 3년 단위로 시행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시행한 3주기 평가로 연간 검사인원 300명 이상인 검진 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국가검진인 일반, 영유아, 구강,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8개 검진 유형에 대해 검진인력 교육, 장비 점검, 혈액 검사 관리, 영상화질 적합성, 결과 관리, 질병예측도 등을 평가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8개 항목에서 모두 90점 이상을 받았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 검진은 100점, 일반건강검진과 영유아검진은 각각 97점과 96점을 받는 등 완벽한 시스템을 입증했다. 8개 항목 모두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전국 42개 상급종합병원 중 가천대 길병원을 포함한 10개 기관이었다.

가천대 길병원은 또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시행해 지난 1월 통보한 특수건강진단 기관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S등급’으로 평가받았다.

특수건강진단은 화학물질, 소음, 분진, 야간작업 등 일하는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직업병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진단으로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 지정된 기관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특수건강진단 기관은 의료진의 능력, 시설장비의 수준, 특수물질 분석능력, 직원의 자질과 경력 등을 2년마다 평가받고 있다.

총 4단계 (S-A-B-C) 평가등급 중 가천대 길병원은 최상위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전국의 212개의 특수건강진단 기관 중 10% 이내가 S등급을 받았고, 인천지역 민간병원에서는 길병원이 유일하다. 또 보건관리전문기관 평가에서도 인천지역에서 유일하게 최고 등급 ‘A’를 받은 바 있다.

김양우 병원장은 “국가암검진, 근로자를 위한 특수건강검진 등 국가가 지원하는 필수 건강검진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환자들에게 결과에 대한 신뢰를 주는 것은 의료기관의 당연한 책임이며, 나아가 검진에서 발견된 이상 소견을 최고의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