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유통업체 매출 중 온라인·오프라인 비중이 50대50이 됐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 비중이 오프라인과 같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 10조8900억원 중 온라인 유통업체가 올린 매출은 50%였다. 오프라인 업체 매출은 대형마트 17.9%, 편의점 16.2%, 백화점 11.2%, SSM 4.6%로 나머지 절반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41.3%였다. 1년 만에 18.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온라인 유통업체 성장을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 증가에는 식품(75.4%)과 생활·가구(33.3%) 부문에서 소비 증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간 매월 전월 대비 적어도 10%, 크게는 30% 이상 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월엔 전월 대비 34.3% 증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대형마트(20.1%) 매출 비중은 지난달 17.9%로 줄었고, 백화점은 18.2%에서 11.2%로 쪼그라들었다. 편의점(16.1%→16.2%)과 SSM(4.2%→4.6%)은 매출 비중 차이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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