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 열렸던 ‘2020 공예주간’도 가을로 연기

매년 봄 열리는 공예문화 축제 ‘2020 공예주간(Korea Craft Week)’이 가을(9.18~27)로 연기됐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 김태훈)은 올해 3회째를 맞는 공예주간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기조에 가을로 연기하여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봄날에 즐기는 일상 속 공예문화 축제’라는 상징성과 침체에 빠진 공예문화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5월부터 8월까지 각 지역에서 다양한 사전 행사를 펼친다. 
동시대 한국 차 문화의 지평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첫 사전 행사를 시작한다. 여름에는 강원 지역 천혜의 자연 속 공예문화를, 가을에는 안동의 한옥마을에서 꾸려가는 한국의 전통 주거가옥 속의 공예문화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공예주간 사전 행사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다 함께 차차茶’ 는 전남 장성에서 진행된다. 한국 차 문화의 흔적을 탐방하고, 현대에 맞는 차 문화를 발굴하여 제안하는 프로젝트다. 채엽(찻잎 따기), 제다(찻잎 만들기) 체험과 차 도구 전시 등으로 선보인다.
도자기와 차를 만드는 현지 공방과 함께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산방지로 인해 별도의 일반인 참여 신청은 받지 않고 참여작가들과 소규모로 진행하되, 전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여 온라인으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유미(도예), 백경원(도예), 유남권(옻칠), 김준수(가죽), 이윤정(금속), 이지원(직조) 등 총 6명의 젊은 공예 작가들이 협업하여 만든 휴대용 다구세트와 백암요, 희뫼요, 노산도방, 무소공방이 만든 다관(茶罐)과 잔, 숙우(熟盂) 등이 전시된다. 행사는 5월 12일부터 22일까지 통의동 보안여관에서 열린다.
2018년 시작된 ‘공예주간’은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공예를 즐기고 공예 소비를 활성화하여 공예문화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봄날의 공예축제로다. 작년 한해 전국 34만명이 관람했다.
올해의 공예주간은 지역문화 활성화를 기치로 9월 18일부터 9월 27일까지 문화역서울284 (공예주간 본부)를 중심으로 전시, 체험, 교육, 장터, 토론 등 다양한 행사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진흥원 김태훈 원장은 “공예계 최대의 축제인 ‘공예주간’의 연기에 따른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고 지역공예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전 프로그램 및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본 행사가 보다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