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행운의 비밀에 대한 사례 분석과 성찰을 담은 ‘더 해빙’의 인기가 이번 주까지 이어졌다.
1일 교보문고의 4월 5주차 베스트셀러 차트를 살펴보면 ‘더 해빙’은 교보문고에서 전주에 이어 2주째 1위를 차지했다.
TVN 방송 프로그램 ‘책 읽어드립니다 : 요즘 책방’에 소개되며 다시 주목받게 된 ‘지리의 힘’은 전주보다 17계단 올라 3위에 기록됐다.
이 책은 25년 이상 30개 이상의 분쟁 지역을 직접 현장에서 취재하며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온 ‘팀 마샬’이 중국, 미국, 서유럽, 러시아, 한국과 일본,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중동, 인도와 파키스탄, 북극 등 전 세계를 10개 지역으로 나눠 ‘지리의 힘’이 오늘날 현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파헤친 책이다.
바쁘게 흘러가는 삶에 지친 이들에게 깨달음을 선사하는 ‘책 읽어주는 남자’ 전승환 작가의 첫 에세이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는 지난주보다 1계단 올라 차트 10위권에 올랐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비교적 느슨해지면서 국내 여행서가 여행분야 차트 순위권에 많이 올랐다. 지난해 4월(6%)과 비교하면 올해 4월은 28%까지 올랐다. ‘전국일주 가이드북’과 ‘대한민국 요즘 여행’, ‘국내여행 버킷리스트 1010’ 등은 각각 2위와 3위,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여행 관련 도서가 주를 이뤘던 데 반해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은 현저하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서점가에선 ‘부’와 ‘부자’ 관련 도서들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트렌트에 출판계도 영향을 받은 탓인지 인문분야에도 ‘부’에 관한 도서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유발 하라리, 스콧 갤러웨이, 찰스 호스킨슨 등 세계 석학 5인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이를 통해 세계적 경제 혼란 대처방안을 내다보는 ‘초예측, 부의 미래’는 이번 주 인문과학 분야 11위로 첫 진입했다.
반면 ‘부’ 관련 도서들이 주를 이뤘던 경제경영 분야 차트에서는 ‘언컨택트’, ‘코로나 경제 전쟁’, ‘디플레 전쟁’ 등 코로나 19 사태와 이에 관한 전망서들이 순위권에 오르고 있다.
언컨택트 시대에 대한 전망과 우리가 갖춰야할 자세 등을 정리한 ‘언컨택트’는 경제경영 차트 3위, 세계 석학들이 내다본 ‘코로나 경제 전쟁’은 5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4월 5주차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차트.
1. 더 해빙(이서윤/홍주연·수오서재)
2.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강화길 외·문학동네)
3. 지리의 힘(팀 마샬·사이)
4. 흔한 남매4(백난도·아이세움)
5. 1㎝ 다이빙(태수·피카)
6. 녹나무의 파수꾼(히가시노 게이고·소미미디어)
7.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정주영·한국경제신문)
8.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데일 카네기·현대지성)
9. 당신이 옳다(정혜신·해냄출판사)
10.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전승환·다산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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