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문화생활을 추구하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도세권’ 이라는 신조어가 통용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에서 도서관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간으로서 그 의미와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2011년 개관 이후 구민 일상생활 속 독서교육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은 구립 송림도서관(구청장 허인환)은 그런 의미에서 동구 주민에게 ‘도세권’에 산다는 자부심을 안겨줄 만하다.
송림도서관은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생애주기별 독서문화프로그램과 책과 관련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상·하반기로 운영되는 정규강좌와 어린이들을 위한 방학특강,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강좌 등 다양한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여 동구의 독서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동구는 또한 부족한 교육환경 인프라 개선을 위해 ‘학교지원 독서문화활동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쉽게 책과 친해지고 주도적 독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관내 초등학교와 연계한 동구 한 책 읽기 독서골든벨 행사, 작가와의 만남, 방과 후 독서코칭 등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관내 학교 학생들의 독서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학교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문화·예술 동아리 지원, 진로 독서 및 진로 특강, 직업 체험 등을 지원하여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청소년들이 책과 함께 성장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인천시에서는 최초로 시작한 ‘학교도서관 사서 지원사업’은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다. 올해로 사업 시행 5년째를 맞는 이 사업은 열악한 관내 학교 도서관에 전문 사서를 지원하여 하여 열악한 각 학교 도서관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문 사서가 학생들에게 이용 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한편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작은도서관과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각 작은도서관이 그 역할을 다 하도록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데에도 힘쓴다. 구는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관내 10개 작은도서관에 신간 도서, 운영보조금, 독서·문화행사, 운영인력 지원 등의 협업을 통해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아파트문고 환경개선 사업으로 ‘솔빛1차아파트 작은도서관’을 신규 개관하고 올해 3월 만석비치아파트 생각버스도서관 리모델링 공사 준공은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려는 구의 노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또한 송림도서관은 종이와 활자 위주에서 영상콘텐츠로 중심이 이동하는 미디어 환경에 변화에 발맞추어 올해 4월 인천시 도서관 최초로 송림도서관 내 가상현실체험관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최신 기술을 활용한 학습공간을 갖춘 미래형 도서관으로 진일보하여 동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가상현실체험관은 직업·영어·방송 체험, UCC 콘텐츠 제작 및 방송/홍보영상 제작 체험, 어린이들이 직접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동화체험학습으로 구성되어 있어 앞으로 아이들의 다양한 체험학습과 진로교육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지역사회의 문화 플랫폼로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송림도서관이 복합 여가문화 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서관 중장기 발전계획 연구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아이들에게는 미래의 꿈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게는 격조높은 문화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도시, 문화도시 동구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동구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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