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의 배출량은 전년 대비 15.9%가 감소한 27만7696톤이었다.
지난 5년간 미세먼지 주요 원인물질인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은 계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63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7종의 연간배출량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환경당국이 측정한 대기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 ▲불화수소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염화수소 등 7가지다.
7가지 오염물질의 지난해 배출량은 총 27만7696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배출량인 33만46톤보다 5만2350톤 감소한 것이다. 전년 대비 감축률은 15.9%다.
지난해 감축률 15.9%는 지난 2018년 감축률 8.7%에서 7.2%포인트 올랐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대기배출허용기준 강화, 노후화력발전소 가동 중지 등 미세먼지 저감조치의 결과로 본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주요 원인물질인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최근 5년간 꾸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기오염물질별 배출량은 ▲질소산화물 19만4795톤(70%) ▲황산화물 7만4200톤(27%) ▲먼지 5767톤(2%) ▲일산화탄소 2327톤(1%) 순이었다.
이 중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지난 2018년 32만6731톤에서 16% 감소한 27만4762톤이었다.
이는 5년 전 배출량 40만892톤에서 31% 감소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발전업에서 지난해 전체 배출량의 40%인 11만2218톤을 기록했다.
이어 ▲시멘트제조업 6만3587톤(23%) ▲제철·제강업 5만7871톤(21%) ▲석유화학제품업 2만6933톤(10%) 순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대형 제철·제강시설과 발전시설이 소재한 충남 지역에서 전체 배출량의 21%인 5만8775톤이 배출됐다.
다음으로 시멘트제조업이 밀집된 강원 지역에서 4만9368톤(18%)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전남 4만155톤(14%) ▲경남 2만5427톤(9%) ▲충북 2만2867톤(8%) 등 순으로 배출량을 보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환경부와 ‘미세먼지 자발적 저감협약’을 체결한 98개 사업장에서 계절관리제 기간(지난해 12월~지난 3월) 동안 초미세먼지 2766톤을 감축했다.
환경부는 또 지난달 3일부터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통해 굴뚝별 배출농도 실시간 측정값을 공개하고 있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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