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김포와 제주 등 전국의 하늘길을 이용한 승객이 92만600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여파로 실시 됐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나들이객들이 해외여행 대신 제주를 많이 찾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7일간 전국 14개 공항(인천 제외)을 이용한 승객은 총 92만5564명(출발 46만2852명, 도착 46만2712명)으로 집계했다.

연휴 기간 나들이 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제주로 40만1640명(출발 20만5638명, 도착 19만6002명)으로 조사 됐다.

이어 김포 29만8121명(출발 14만4167명, 15만3954명), 김해공항 9만3099명(출발 4만6497명, 도착 4만6602명) 순으로 나타났다.

기간 중 승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달 30일 석가탄신일로 전국 공항에 15만744명(출발 7만5372명, 도착 7만5372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전국 14개 공항을 운항한 항공편은 7166편(출·도착 합계)으로 집계 됐다. 특히 제주를 운항한 항공편은 3040편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을 김포 2219편, 김해 683편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 19 사태로 국제선 이용객이 예년에 비해 90% 이상 줄어든 인천공항의 상황은 매우 심각했다.

매년 황금연휴 기간이면 해외로 가는 여행객들로 북적였던 인천국제공항은 현재 전 세계 186개국이 한국발 승객의 입국을 거부하거나 강화하면서 이번 연휴 하루평균 이용객은 4543명(도착 3273명, 출발1280명)에 불과했다.

이날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3만1800명(도착 2만2912명, 출발 8888명)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139만9996명(도착 66만7142명, 출발 73만2854명)과 비교해 97.7% 감소 것이다. 이 기간 인천공항을 운항한 항공기 수도 총 1627편으로 도착과 출발 각각 807편과 820편으로 조사됐다.

이번 황금연휴는 4월30일(부처님오신날)과 5월1일(근로자의 날), 2~3일(주말), 5일(어린이 날) 등을 합쳐 최장 6일에 달했다.

인천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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