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 영화 ‘승리호’가 여름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늑대소년’(2012)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조성희 감독과 배우 송중기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렸다.
7일 공개한 런칭 예고편은 탁 트인 우주, 지구 위를 유영하고 있는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 ‘위성 궤도’의 모습으로 문을 연다.
할리우드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우주에 한국 캐릭터들을 쏘아올렸다. 한국의 상상력과 기술력이 만들어낸 신세계의 한가운데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오는 송중기는 조종사 ‘태호’를 맡았다. 여유만만한 웃음과는 달리 구멍난 양말을 신고 승리호를 조종하는 모습으로 등장해 흥미를 더한다.
‘장선장’ 역의 김태리는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올백 단발과 선글라스, 레이저 건을 겨누는 위풍당당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진선규는 기관사 ‘타이거 박’을 연기한다. 레게 머리, 온몸을 뒤덮은 문신으로 파격 변신을 시도한 그는 엔진 코어 레버를 힘차게 밀어낸다.
휘파람 같은 소리와 함께 우주를 시원하게 유영하고 작살을 날리는 로봇 ‘업동이’의 모습은 유해진이 완성했다.
개인기와 매력이 넘치는 선원들의 팀워크, 슈퍼 빌런에 맞서 인류를 구한 할리우드의 슈퍼 히어로가 아닌 한국인 우주청소부들이 어떤 앙상블로 우주를 누비고 승리를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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