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북부에서도 해당 기간 이태원을 방문한 의경과 경찰이 속속 확인돼 자가격리 조치되고 있다.
11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진 4월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경기북부지역 경찰 관련 인원은 총 21명으로, 경기북부경찰청 소속 경찰관 2명, 일선 경찰서 경찰관 2명, 중앙경찰학교 실습생 12명, 의경 5명 등이다.
현재까지 의경 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됐으며, 나머지는 진단검사 후 자택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 20~30대인 이들은 이태원에서 음식점과 옷가게, 술집 등을 방문했다가 파악됐으며,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뤄진 클럽 방문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방문이 확인된 인원 모두 문제가 된 클럽 방문자가 아니라 이태원 일대에 갔었던 단순 방문자로, 개별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다른 접촉자에 비해 시급한 검사대상자가 아니어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1~2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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