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당선인이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양 극단으로 치닫는 진영논리 등 정치 분열상을 언급하며 “마지막 기회를 준 국민 뜻을 되새겨 보는 요즘”이라고 전했다.  
홍 당선인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진영논리를 벗어나면 피아를 구분하지 않고 이지메를 하는 극단적 이분법 정치가 세상을 뒤덮고 있다”며 이같이 적은 바 있다.
그는 “각자 내 팔 흔들기 정치에만 몰두한다면 국민들은 누가 돌보나”라며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의 길은 이렇게도 험난하고 힘든 길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 요즘”이라고 했다. 
홍 당선인은 정치 입문 이후 거쳐온 길을 돌아보며 반성문도 썼다. 그는 “초재선 때는 우리를 위한 정치를 하느라 DJ 저격수, 노무현 저격수를 마다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또 “3선이 되고서야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하고자 했으나 양 진영의 대립 속에 그것도 여의치 못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지 못한 뒤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총선 유세에서 일찌감치 대권 도전을 선언한 바 있다.
김유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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