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북단 연평도 해상에서 중국어선 2척이 암초에 좌초돼 1척은 침몰했다.
13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북방 200m해상에서 중국어선 2척이 이동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곧바로 중국어선을 퇴거하기 위해 해군과 함께 500t급 경비함정과 특수진압대를 투입했다.  현장에 출동한 결과 5~10t급 중국어선 2척 모두 선원이 타지 않았으며 저수심 해역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된 상태였다.
해경은 바닷물이 차오르는 만조인 이날 오전 8시50분 중국어선 1척을 예인했으며, 나머지 중국어선 1척은 해상에서 침몰됐다.
서특단 관계자는 “해당 선박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역에서 떠밀려 내려오다가 좌초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공유수면 관리법 등 관련법률에 의해 폐기처분 또는 지자체에 인계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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