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이 올해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BIAF2020의 공식 포스터 디자인은 <환상의 마로나>로 BIAF2019 장편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안카 다미안 감독이 담당했다. BIAF는 전년도 장편 대상 수상 감독과 협업해 그해의 공식 포스터를 제작하는 전통을 통해 영화제로서 BIAF의 아이덴티티를 다채롭게 공식 포스터에 담아내고 있다.

BIAF2020의 공식 포스터를 디자인한 안카 다미안 감독은 루마니아 출신으로 다큐멘터리, 극영화, 애니메이션을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감독이다. 2012년에 <크룰릭 : 나의 저승길 이야기>로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2016년에는 <매직 마운틴>으로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각각 장편 대상을 거머쥐며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에는 일민미술관에서 개최한 전시<플립북:21세기 애니메이션의 혁명>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그의 작품세계를 알리기도 했다.

BIAF2020의 공식 포스터는 평소 동양화에 매료되었다고 밝힌 안카 다미안 감독의 말처럼 한국적인 미가 담겨 있다. 안카 다미안 감독은 “산, 바다 나무와 같이 내가 좋아하는 한국 풍경을 배경으로 한국 전통 민화에 나오는 새의 이미지를 결합했다.”며 작업 의도를 밝혔다. 이 같은 작가의 아이디어가 한 데 녹아든 공식 포스터는 ‘모든 것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안카 다미안 감독의 독특한 비전이 담긴 공식 포스터는 강렬하고 독특한 시각적 감흥을 선사하며 올해 BIAF2020에서 선보일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까지 증폭시킨다.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 BIAF2020은 10월 23일(금)부터 10월 27일(화)까지 열린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