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활동 시작으로 국민 화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물꼬가 텄다며, 연대와 협력으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진실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14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5·18 민주유공자 및 유족 등 12명과 오찬을 가졌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40주년 관련 여러 행사가 축소돼 열리는 게 아쉽다”면서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게 5월 정신과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된 지금 사회는 연대와 협력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과 국가 역량을 결집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5·18 민주화운동 진실을 밝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본격 조사를 시작한 진상규명조사위원회 활동은 국민 화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물꼬를 튼 것”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조사위 활동에도 5·18 민주화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이 많이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그냥 찾아온 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5·18 민주화운동 뜻을 기리고 민주유공자들을 예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유공자와 유족들은 “이번 진상규명으로 5·18 민주화운동이 왜곡 없이 역사에 자리매김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5월 정신을 바탕으로 국민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길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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