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시장 조광한)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코로나19 이후 변화되는 새로운 구직환경에 대한 발빠른 대처로 구인기업과 구직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약 100여 명의 구직자가 참여한 가운데 총 8개 기업에서 58개의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구직자가 면접용 키오스크를 통해 디지털 면접 영상을 구인기업에 송부하고 기업체 인사담당자가 확인 후 채용 확정 또는 2차 면접을 실시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행사는 참여한 구직자들의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건물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면접이 끝나면 면접 장소를 소독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구직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면접에 임했다. 또한, 시는 온라인 면접에 익숙하지 않은 구직자들을 위해 VR 면접 기기와 면접 의상을 제공했으며, 현장에서 직업상담사가 이력서 컨설팅을 진행하고 이력서 사진 촬영 쿠폰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지원했다. 
온라인 면접에 참여한 한 구직자는 “코로나19 이후 뜻하지 않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게 돼 막막했는데 시에서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마련해줘 감염 불안 없이 면접에 응시할 수 있었다”며“비대면으로 면접이 진행돼 덜 떨렸고 VR 면접기기로 충분히 준비 후 답변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남양주 = 조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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