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코로나19 발생 120일만에 연수구보건소 등 3곳의 선별진료소에서 진행된 확진환자 선별을 위한 검체검사 건수 6천 건을 넘겼다.
특히 최근 이태원발 지역감염 확산으로 검사수가 급증하면서 지난 10일부터 5일간 검사 건수만 1천97건에 이르는 등 지난 18일 오전 7시 기준 누적 검사건수가 6천89건을 기록했다.
이날 기준 누적 자가격리자도 인천 기초단체 중 가장 많은 2천185명을 기록했고 그동안 격리해제자 1천784명을 제외한 현재 연수구 자가격리 관리자 수도 인천에서 가장 많은 401명으로 집계됐다. 
확진환자도 모두 28명(남16·여12)으로 퇴원자 19명을 제외하고 현재 9명이 치료 중이며 원인별로는 해외유입이 10명, 확진자 접촉 9명, 콜센터 4명, 기타 5명 순으로 이 중 외국인도 8명에 이른다.
연수구는 지난 1월 20일부터 24시간 감염병 비상방역근무체계 전환 이후 현재까지 연수구보건소와 나사렛병원, 적십자병원 등 모두 3곳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그동안 연수구 전체 코로나19 확진검사 6천89건 중 선별진료소별 건수는 연수구보건소가 5천187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적십자병원 465건, 나사렛병원 437건 순이다.
검사대상자별로는 해외입국자가 2천458명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대구·경북·신천지 관련이 501명, 확진환자 접촉이 455건, 이태원클럽 관련 452건, 나머지는 기타 의료기관 방문 등으로 나타났다.
날자별 검사 건수는 지난주 이태원 학원강사로 인한 지역감염이 현실화 되면서 월요일부터 6일간 연속 세자릿수 검사건수를 기록하며 지난 15일 266건, 14일 253건 등 이틀새에만 500건을 넘겼다.
연수구는 공항·항만과 인접해 있고 국제기구와 해외대학 등이 밀집해 있는 국제도시 특성상 해외입국자가 많고 서울 등 수도권 이동이 잦아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지역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곳이다.
이에 대비해 구는 보건소 자체 방역소독 횟수만도 모두 2천31건으로 상가밀집지역 599건, 공공시설 375건, 지하철역사 139건, 종교시설 61건 등 그동안 지역 내 꼼꼼한 방역망을 구축해 왔다.
또 지난 1월말부터 24시간 감염병 상황근무 4달째를 넘겨오면서 비상방역과 검체검사, 자가격리 관리, 능동감시 확인 등 과하다고 느낄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지금도 하루 60여명의 보건소 관계자들이 2교대로 나누어 밤낮 없이 선별진료소 등 의료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누적된 현장 피로도도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지역감염 차단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에도 최근 이태원발 확진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수시로 전파되는 비상 상황에 따라 주민들의 철저한 생활방역과 자발적인 참여가 지역 감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연수구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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