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최근 불법 증·개축 논란이 일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쉼터에 대한 사실 확인 조사에 나섰다.

시는 지난 18일 오후 사실확인차 현장을 방문했지만 문이 잠겨 있어 19일 현재까지 현장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에 위치한 쉼터는 대지면적 800㎡, 건축면적 195.78㎡규모이며 스틸하우스 구조로 1층 156.03㎡, 2층 39.95㎡이다.

정의연은 지난 17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힐링센터 1층 면적이 185.08㎡, 2층 면적이 79.17㎡라고 공개했다.

지난달 매각을 했다고 밝힌 쉼터의 소유주는 현재까지 변동이 없는 상태다.

19일 현재까지도 건축물대장에는 지난 2013년 10월16일 매입 이후 사단법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로 기재돼 있다.

시는 정의연이 매각했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해 19일까지 소유권 이전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의연측이 밝힌 건물 규모가 건축물대장에 포함돼 있지 않은 만큼 증축 또는 개조됐을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안성시 관계자는 “정의연이 공개한 자료와 건축물대장과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정의연측에 연락해 이른시일내에 현장확인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성 = 오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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