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인 베트남 국적의 30대 남성이 다녀간 부천의 나이트클럽에 당시 손님 등 265명이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 중 19일 오전 현재 43명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동 메리트나이크클럽에 지역 79번째 확진자인 베트남 국적의 A씨(32)가 지난 9일 밤 11시 30분부터 들어가 다음날 새벽 0시 34분까지 머물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오후 11시 40분부터 다음 날 새벽 4시 50분까지 나이트클럽에 있었던 종업원과 손님 265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중 222명은 연락이 돼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까지 검사를 받은 27명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상태다.

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 43명에 대해서는 경찰과 함께 신병을 확보해 검체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장 시장은 “연락된 사람들은 모두 자가격리 중으로 최대한 빨리 검사를 마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9∼15일 부천 오정동 지인 집, 상동 나이트클럽·호프집·노래방 등에서 머물며 39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일 오정동 지인 집 식사 모임에 참석했던 32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천=정석철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