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천 소사병 김상희 의원이 21대 민주당 몫 국회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민주당 여성 의원·당선인 모임인 '행복여정'은 여성 최다선인 김 의원을 부의장에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당초 후보 물망에 올랐던 당내 남성 중진 5선 이상민(대전 유성을), 변재일(충북 청주청원) 의원들이 불출마하면서 김 상희 의원이 단독 후보가 돼 사실상  부의장직을 확정지었다.

김 의원은 여성 시민운동에 주력해온 4선 의원이다. 2007년 통합민주당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첫 입성한 후 부천소사 지역구를 받아 19대와 20대, 21대에 내리 당선됐다.

박정희 유신독재 시절 대학 생활을 하면서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국내 최초 진보 여성운동 대중조직인 여성평우회와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단체연합 창립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 여성환경연대 상임대표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를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그동안 시민사회운동을 통한 민주화에 앞장서고 여성인권 운동을 주도하는 등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한 축을 이뤘다. 특히 20대 국회에서는 여성가족위원장을 지내며 여성 인권 증진, 여성의 대표성 강화와 사회적 참여 확대를 위해 법·제도 개선에 주력했다.

약사 출신인 김 의원은 현 정부 들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국가 저출산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에 앞장섰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방역대책본부장을 맡았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부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의 여성의원들이 지지를 선언했고 민주당 몫 부의장 후보로 변재일 의원과 이상민 의원이 나서기도 했으나 불출마 선언하면서 국회 부의장 단독후보로 나서면서 사실상 부의장으로 확정됐다.

가족으로는 남편 이목훈 교수와의 사이에 1남이 있다. 김 의원이 충남 공주 출신이며 남편 이 교수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호남 며느리를 내세우기도 했다.  부천에 둥지를 들면서 소사댁이라는 캐치플레이를 내걸고 지역활동을 해왔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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