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1830만여 가구가 긴급재난지원금 11조5203억원을 받았다. 전체 가구의 84.3%에 해당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가구 수는 누적 1830만1885가구다. 신청액으로는 총 11조5203억3000만 원이다.

전날 같은 시간(1727만5032가구, 10조8568억8000만 원)보다 102만6853가구, 6634억5000만 원 증가했다.

전체 지급 대상 2171만 가구의 84.3%, 전체 14조2448억원 예산 중 80.9%를 신청·지급받은 셈이다.

지급 방식별로는 1346만5271가구가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으로 8조9090억원을 신청·수령했다. 지난 20일 하루 동안 43만3125가구가 2690억 원을 더 받아갔다. 전체 신청 가구의 62.0%에 해당한다.

선불카드는 113만1370가구(5.2%)가 7503억 원, 지역사랑상품권(3.9%)은 84만5075가구가 5603억 원을 각각 신청해 지급받았다.

현금으로 받은 가구는 286만169가구(13.2%)였다. 총액은 1조3008억 원 규모다.

신용·체크카드와 선불카드는 8월 31일까지 약 3개월간 사용해야 한다. 이때까지 다 못 쓰면 잔액은 정부가 환수한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종이 지역사랑상품권은 법적으로 5년까지 사용이 유효하다. 정부는 8월 31일까지 사용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나 조례를 뜯어고치지 않는 한 이 기간을 넘어 사용하더라도 문제되진 않는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에선 사용할 수 없다.

최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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