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 학원강사에서 비롯된 지역사회 감염이 학원, 코인노래방, PC방 등 청소년 이용시설을 매개로 확산됨에 따라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시행한다.

코인노래방(178개소)에 대해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21부터 6월3일까지 집합금지명령을 내렸고, 노래연습장(2362개)에 대해서도 만19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 집합금지명령을 긴급 발령했다.

학원·실내체육시설은 13~19일의 학원·교습소 운영자제 권고명령을 24일까지로 연장하고, 학생들이 이용하는 실내체육시설(1403개소, 태권도장·합기도장 등)에 대해서는 21~24일 운영자제 권고 및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 내 감염 추이에 따라 PC방의 경우 행정명령(15~24일)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천시는 감염 위험이 높은 노래방에 시·군·구 공무원, 경찰을 투입해 대대적인 단속을 지속하고 학원, PC방 등의 현장 점검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등교 수업을 하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내 초·중·고 인근 버스승강장 1020개소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20일부터 시행된 마스크 미착용자 대중교통 이용 제한 등에 대한 현장 행정지도를 강화한다.

아울러 확진환자의 증상 발현 2일 전부터 접촉자를 파악해 검사하는 정부 방역지침보다 수위를 높여 증상이 나타나기 2주 전까지 접촉자를 파악해 선제적이고 포괄적인 검사를 하고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검사 유도를 위해 지난 10일 박남춘 시장은 긴급 행정명령(서울 이태원동 소재 6개 클럽 출입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을 내렸다. 신속한 확진환자 동선 공개 및 시민안전문자를 통해 20일까지 이태원 클럽과 관련 한 약 6300명(자진검사 2447명)의 검체를 검사했다.

박남춘 시장은 “그동안 모범적인 방역으로 잘 지켜온 우리 시에서 한 명의 허위진술로 초동대응이 늦어지며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등교수업 첫날 고3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해 엄중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청, 군·구와 긴밀하게 공조해 하루 빨리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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