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한 경찰간부가 술을 마시고 말타툼 중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2시 30분께 인천 서구 검단의 한 도로에서 인천경찰청 소속 50대 경찰관 A씨가 택시기사 B씨와 다투고 폭행한 후 도로에서 여성 운전자의 차량에 치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택시기사 B씨가 자신이 말한 목적지와 다르게 간다는 이유로 말다툼하고 운행 중인 택시를 세운 뒤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택시기사 B씨를 폭행한 뒤 도로 중앙선에서 여성 운전자 C씨의 차량에 치여 교통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택시기사 B씨와 여성 운전자 C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며 A씨에 대해서도 병원 치료를 마친 뒤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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