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참패로 흔들리던 미래통합당이 당 쇄신을 이끌 인물로 ‘김종인 카드’를 다시 선택한 가운데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이 25일 “정치적 상처” “육참골단”을 언급하는 등 김종인 비대위를 향한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홍 당선인은 그동안 김 내정자를 “80이 넘은 뇌물브로커”라고 부르며 각을 세워왔다.  
홍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치적 논쟁이나 투쟁에는 완승·완패라는 것은 없다. 언제나 자신이 입을 정치적 상처를 각오하고 논쟁을 시작하거나 투쟁을 시작해야 한다”고 적었다. 또 “이기더라도 자신도 상처를 입기 마련”이라며 “그래서 육참골단이라는 목표가 정치적 논쟁이나 투쟁의 최종 기착점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가장 최선의 방책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길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립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