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추진 중인 170억여원 규모의 ‘소래산 첫마을, 새로운 100년’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관련 사업 예산이 처음으로 확보되면서다.
27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가 신천동과 대야동 일원에서 진행하는 도시재생 사업 ‘소래산 첫마을, 새로운 100년’ 관련 예산 41억원을 2차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했다.
올 초 국토부로부터 3차례에 걸쳐 사업 관련 예산(국비) 24억원을 교부받으면서, 도비와 시비를 확보(매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시는 당초 지난 2018년 뉴딜사업 공모 선정 이후 국비를 교부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국토부의 내부 사정으로 국비를 교부 받지 못하면서 사실상 1년여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해당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모두 167억원으로, 이중 100억원은 국비로, 나머지 사업비는 도·시비로 오는 2023년까지 마련키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확보된 올해 필요 예산 41억원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시는 우선 신천동과 대야동 일원에 대한 도로와 가로등 정비 등을 통해 노후화된 원도심 정비를 시작하고, 부족한 주차 시설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시의회 반발에 부딪혔던 시흥극장 관련 사업도 올해 첫 삽을 뜰 예정이다.
당시 일부 시의원 등이 시흥극장 운영에 대한 실효성 등을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업 추진 경과 등을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한 시의원은 “사실, 예산 투입되는 것에 비해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우선 시가 여러 대안을 찾아온다고 하니, 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부터 본격화 됐어야 했던 사업이 국비가 확보되지 못하면서 늦어진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확보가 돼 다행”이라며 “관련 예산이 확보된 만큼, 실질적인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 = 이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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