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택배 퀵서비스 등에 종사하는 플랫폼 노동자들을 위한 휴식공간 ‘성남시 이동노동자 쉼터’가 오는 6월 1일 문을 연다.
성남시가 설치하고 한국노총 성남지역지부가 위탁운영하는 이 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개소를 연기한 뒤 생활속거리두기와 쉼터 내부 방역을 시행하면서 철저한 사전 준비 끝에 6월 1일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한다.  
성남시에는 1만 명의 대리운전기사와 플랫폼 노동자 상당수가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호출을 기다리며 대기하는 시간이 대부분인 대리운전기사들의 쉴 공간은 편의점, 24시간 패스트푸드점, 지하철 역사와 은행 ATM기 등 주변 시설과 길거리뿐이어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플랫폼 노동자들을 위한 쉼터는 모란역 주변인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 80번길 3-15 모란 드림시티 빌딩 2층에 약 70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운영시간은 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로 이동노동자들이 쉼터에 방문하면 간단한 차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 휴게홀과 휴대폰 충전기, 커피 머신,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컴퓨터, 잡지와 책도 구비되어 있으며 남녀 휴게실이 각각 분리돼 있어 부담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밖에 전신안마기, 발 마사지기, 간단한 운동기구 등과 자가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혈압측정기, 인바디측정기도 설치됐다. 
한편 이곳에는 임금체불 및 부당노동행위 신고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어 이동노동자들의 부당한 처우 개선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성남 = 진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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